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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시설공단, 수도권고속철도 균열보강까지 3개월 소요
2016-04-29 15:27:37 2016-04-29 15:27:37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수도권고속철도 용인정거장 균열발생 구간을 완벽하게 보강한 후 노선을 개통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균열이 발생한 구간은 GS건설(006360)이 시공하고 있는 3-2공구 용인정거장 약 80m 구간으로, 시공사가 발견해 공단에 보고했다.
 
공단 측은 "한국터널지하공간학회와 권위 있는 전문가의 안전성 검증을 통해 마련한 보강방안으로 균열구간을 보강할 계획"이라며 "보강에는 약 3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국터널지하공간학회는 3개의 단층대(신갈, 용인, 원천)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특수한 지형으로 지질상태가 매우 불량함에 따라, 광역급행구간 굴착과정에서 터널상부 지반에 변위가 발생하며 증가된 하중이 구조물에 영향을 주어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단은 전 구간의 벽체 두께를 기존 600mm에서 900~1600mm로 확대해 구조물의 안전율을 2배 이상 확보하고, 광역급행구간 굴착 시 발생되는 지반하중을 줄이기 위해 길이 10~15m의 앵커를 추가로 설치해 안전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수형 공단 건설본부 본부장은 "완벽한 보강을 위해 개통시기가 지연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불가피한 조치에 깊은 양해를 부탁드리고 안전한 수도권고속철도 건설로 이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화성시 수도권고속철도 동탄역 건설 현장의 모습. 사진/뉴시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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