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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첫 금형센터 문열어
금형수출 전진기지로 활용…금형업계도 기대감 들썩
2016-07-19 17:36:37 2016-07-19 17:36:37
[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수도권에서는 처음으로 경기도 부천에 금형센터가 문을 열었다. 수도권은 국내 금형산업의 최대 집적지인 만큼 수출을 위한 전진기지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는 19일 경기도 부천에 수도권 유일의 한국금형센터를 개관했다. 센터는 부천 오정산업단지 내 몰드밸리에 지하 1층, 지상 4층, 건축 연면적 9036㎡ 규모로 지어졌으며, 신제품 개발 지원과 첨단금형 개발 등에 관한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금형산업은 전자, IT, 반도체, 자동차 등 전방산업의 품질과 성능을 결정짓는 핵심산업이다. 지난해 기준 금형산업 수출은 29억1000만달러, 수입은 1억7000만달러로 수출 주도의 효자산업이다. 금형산업은 1998년 이후 18년 연속 대일 무역수지 흑자를 이끌어왔으며, 최근 중국에 대한 수출도 비중도 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금형산업의 대부분이 2~3차 협력기업이 주를 이루는 전형적인 중소기업형으로, 초정밀·고사양 장비 구축, 고부가가치 R&D 투자, 전문인력 양성 등 개별 기업이 할 수 있는 역량에 한계가 뒤따랐다. 특히 수도권은 전국 대비 금형산업 비중(사업체수 기준)이 60%가량의 최대 집적지임에도 기본 인프라가 부족해 어려움이 가중됐다.
 
이를 위해 정부는 '첨단금형산업 육성기반 조성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지난 2014년부터 533억원을 투입해 한국기계산업진흥회와 생산기술연구원이 직접 운영하는 한국금형센터를 마련했다. 현재 센터는 금형기술 연구개발을 위한 첨단장비 23종을 구축한 상태며, 오는 2018년까지 지속적으로 장비를 추가 도입해 총 67종의 장비를 운영할 계획이다.
 
박영탁 한국기계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은 “한국금형센터의 원스톱서비스 지원은 금형업계의 수출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금형업계가 센터를 활용해 신속한 제품개발, 납기단축, 원가절감 등으로 수요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수출 확대의 촉매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도 부천시 오정산업단지 내 위치한 한국금형센터 전경. 사진/한국기계산업진흥회
 
임효정 기자 emy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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