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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바람 이용한 토양 중금속 제거 신기술 개발
2016-11-09 14:55:04 2016-11-09 14:55:04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현대건설(000720)은 업계 최초로 바람을 이용해 토양 중금속을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해 환경신기술(498호) 인증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이 환경신기술은 물과 화학약품을 사용하지 않고 바람을 이용해 중금속 오염도가 높은 토양을 분리하는 기술로 공정구성이 간단해 경제성이 높은 기술이다.
 
바람 이용한 토양 중금속 제거 신기술 원리. 자료/현대건설
 
기존에는 토양에 함유된 오염 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물과 화학약품을 사용했다. 물을 사용해 오염된 토양 입자를 분리하고 산이나 염기 등의 화학약품을 이용해 오염된 토양의 중금속을 녹여서 제거하는 공법이다. 이 공법은 복잡한 물 처리 공정으로 인한 설비 규모 증가, 화학약품 사용으로 인한 환경 피해 및 작업자 안전 문제 등이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현대건설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물과 화학약품 대신 기계 내부의 회전체가 일으키는 강력한 바람을 사용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물 대신 바람을 이용하면서 경제성도 높아졌다. 시설비 20%, 운영비 30% 이상 절감되며, 화학약품을 사용하지 않아 오염 걱정 없이 안전하게 작업을 할 수 있다. 물을 이용한 오염 처리가 원활하지 않은 물 부족 국가에서도 이 신기술을 이용해 안정적인 토양 정화가 가능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신기술은 작업자가 오염 피해 없이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으며, 기술 경쟁력이 우수하고 경제성도 매우 높다"며 "전 세계적으로 환경오염 문제가 크게 부각될 것으로 전망돼 이번 신기술을 바탕으로 오염된 환경을 복원하는 사업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원나래 기자 wiing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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