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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대신 '시리얼'…매년 매출 20%씩 늘어
'그래놀라' 등 고급 시리얼 인기
2017-05-01 10:01:28 2017-05-01 10:02:09
[뉴스토마토 원수경 기자] 간편한 아침식사의 대명사인 시리얼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1일 이마트(139480)에 따르면 시리얼 매출은 지난해 전년대비 23.5% 늘어난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29.7%의 신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고급 시리얼은 그래놀라시리얼의 매출 신장률은 지난해 68.5%, 올해 1분기 44.3%를 기록했다.
 
곡물을 압착해 납작한 형태를 띄는 일반 시리얼과 달리 그래놀라는 재료에 꿀을 발라 구워내 원재료의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는 고급 시리얼이다.
 
올해 1분기 빵 매출이 7.3%, 라면 매출이 12.3%씩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식사 대용식으로 빵이나 라면 대신 시리얼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일환 이마트 피코크델리담당 상무는 "시리얼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래놀라 등 고급형 시리얼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타상품이 탄생한 점도 시리얼 시장 확대를 이끌었다. 이마트가 작년 6월 출시하 노브랜드 아몬트 크랜베리 시리얼은 가성비로 인기를 얻으며 올해 1분기에만 15만개가 판매되며 시리얼 전체 상품 중 매출 1위에 올랐다.
 
2014년 단종됐다 작년 9월 재출시된 포스트 오레오오즈는 SNS에서 입소문을 타고 전국 매장에서 품귀현상을 빚기도 했다. 올해 1분기 판매고는 10만개를 돌파했다.
 
이마트는 고급 시리얼 시장 확대를 위해 피코크를 통해 그래놀라를 선보인다. 이번에 선보이는 그래놀라는 각각 인절미와 과일맛 등 2종이다. 옥수수플레이크는 전혀 사용하지 않고 100% 그래놀라로 만들었다. 인절미 그래놀라는 곡류와 콩가루 67%로 만들어졌으며 보리·귀리·호밀을 원형 그대로 즐길 수있다. 과일 그래놀라는 크랜베리·푸룬·코코넷·살구 등을 전체의 15% 비중으로 함유하고 있으며 렌틸콩을 첨가했다.
 
김 상무는 "건강한 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피코크에서는 편하게 식사를 해결하면서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이마트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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