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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키코'로 장애아동 실종 예방
장애아동 부모에 3000대 기증…2년간 사용료도 지원
2017-12-13 11:43:56 2017-12-13 13:28:50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SK텔레콤은 13일 한국장애인부모회에 사물인터넷(IoT) 기기 '키코'(사진) 3000대를 기증했다.
 
키코는 열쇠고리 형태의 IoT 기기로, GPS(위성항법장치)로 확인된 위치를 IoT 전용망을 통해 주기적으로 알려준다. 가방이나 바지에 메고 다닐 수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IoT 전용망인 '로라'의 전국망 구축을 완료했다.
 
키코는 위치확인 기능 외에도 특정 지역을 지정해 사용자가 지정 구역을 벗어날 경우 보호자에게 알림을 보내주는 안심존 기능도 갖췄다. SK텔레콤은 기기 외에도 한국장애인부모회 회원 3000여명에게 2년간의 사용료를 지원한다. 지난 5월 출시된 키코의 가격은 6만9000원이며, 월 사용료는 약 1900원이다. 노인과 반려동물의 위치 확인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매년 전국의 실종신고는 약 4만건으로, 이중 1만건 가량이 장애인 관련 신고다.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장애인이 혼자 집을 나가면 일반적 아동 실종의 경우와 달리 제보도 많지 않아 찾기가 쉽지 않다. SK텔레콤 관계자는 "IoT 기술을 활용해 지적장애나 시각장애, 지체장애 등을 겪는 자녀를 둔 부모들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키코를 기증하게 됐다"며 "장애인 가족의 보호와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SK텔레콤과 한국장애인부모회는 서울유스호스텔에서 키코 기증식을 열었다.
 
한편 SK텔레콤은 키코 외에도 충격 감지 센서를 통해 실시간 차량 정보를 차주에게 알려주는 '스마트톡톡'과 'IoT 블랙박스' 등의 IoT 기기도 출시한 바 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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