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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 선정 재돌입 반포3주구 '기대반 우려반'
현장설명회 10개 업체 참여…내달 29일 입찰 마감
2017-12-15 06:00:00 2017-12-15 06:00:00
[뉴스토마토 신지하 기자]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사업이 시공사 선정 절차에 재돌입한 가운데 조합원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관심을 보이는 건설사는 늘었지만 실제 입찰까지 열기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전날 열린 반포3주구 재건축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에는 일찌감치 공개적으로 관심을 나타낸 현대산업(012630)개발을 비롯해 10개 업체가 참여했다. 지난 10월 처음 열린 설명회에 참여했던 건설사 수(8곳)보다 2곳이 늘었다.
 
이번 설명회에 참여한 건설사는 현대산업개발, 대방건설, 대우건설(047040), SK건설,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006360), 극동건설, 한양, 효성, 롯데건설 등 10곳이다. 지난 첫 설명회에는 현대산업개발, 두산건설(011160), 한양, 현대건설(000720), 대림산업(000210), 롯데건설, GS건설, 대우건설 등 8개사가 관심을 나타냈다.
 
다만 다음달 29일 마감인 실제 입찰까지 현대산업개발 외 다른 건설사가 입찰서를 제출할지는 미지수다.
 
한 조합원은 "이번 설명회에 참여 건설사 수가 늘었다 해도 최근 정부의 재건축 시장 제재와 단속 강화로 반포3주구 수주전에 대한 열기는 크게 줄었다"며 "이번 입찰 과정에서도 지난번 처럼 건설사 대부분이 빠지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전했다.
 
반면 또 다른 조합원은 "이번에 새로 현대엔지니어링과 SK건설 2곳의 대형사가 새로 관심을 보인 만큼 현대산업개발도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을 것"이라며 "이번에는 다수의 건설사가 참여한 치열한 수주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마감된 반포3주구 시공사 입찰에는 현대산업개발 1곳만 응찰해 유찰됐다. 조합이 경쟁입찰 방식을 조건으로 내걸어 최소 2곳 이상이 참여해야 입찰이 성사된다.
 
이에 조합은 건설사의 입찰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이달 5일 시공사 입찰 조건을 일부 완화했다. 기존에는 입찰사가 입찰보증금 500억원을 전액 현금 납부하도록 했지만 새 공고에서는 이행보증보험증권 보증서를 제출하도록 하는 조항으로 변경한 것이다.
 
반포3주구는 예정 공사비가 8087억원에 이르는 서울 강남권 주요 재건축사업지 중 하나다. 현재 기존 전용면적 72㎡ 단일형 1490가구가 지상 35층, 17개동, 2091가구의 대단지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사업 조감도. 사진/서울시 재개발·재건축 클린업시스템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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