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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유위니아, 동부대우전자 인수한다
9일 주식매매계약 체결 예정
2018-02-08 18:33:55 2018-02-08 18:33:55
[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대유위니아가 동부대우전자를 인수한다.
 
8일 매각 주관사인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대유위니아가 동부대우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9일 예정된 주식매매계약(SPA)이 체결되면 동부대우는 2013년 1월 동부그룹에 인수된 이후 5년 만에 새 주인을 맞게 된다. 
 
동부대우를 인수하는 데 최종 성공하면 대유위니아는 해외 시장 진출과 사업다각화라는 해묵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유위니아는 2016년 기준 전체 매출 중 70%가 김치냉장고 딤채가 차지하며, 매출 90% 이상이 내수에서 발생한다. 반면 동부대우는 해외 지사와 법인, 공장 등 40개 네트워크가 강점으로 해외 매출이 80%에 이른다. 냉장고·세탁기·전자레인지·건조기 등 사업군도 다양하다.
 
업계 관계자는 “대유위니아는 계절 가전인 김치냉장고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고 내수 사업에 묶여 있다”며 “대유위니아가 동부대우 인수로 해외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등 플러스 효과가 기대되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부대우 매각은 지분 45.8%를 쥔 재무적투자자들이 동반매도청구권을 행사하면서 출발했다. 재무적투자자들은 지난 2013년 동부그룹이 동부대우전자를 2726억원에 인수하는 과정에서 1346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공동 인수 과정에서 2018년까지 기업공개, 3년 내 순자산 1800억원 유지 등이 조건으로 달렸지만 동부그룹이 이를 달성하지 못하자 결국 동반매도청구권을 행사했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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