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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개발공약에 부동산도 들썩
교통망·재개발 등 공약경쟁…개발지역 분양단지 관심
2018-06-11 14:04:41 2018-06-11 14:14:24
[뉴스토마토 이재영 기자]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후보 진영에서 지역개발공약을 내놓으면서 교차점이 되는 지역들이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여야가 공통으로 내놓은 개발공약들은 주거환경 개선은 물론 집값 상승으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관심 있게 봐야 한다”며 “단 공약이 실행에 옮겨지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미래가치가 높아진다는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총 4명의 후보가 나선 경기도 남양주시장 선거에는 교통망인프라 확충이 후보들의 주요 공약이다. 서울 접근성에 관한 지역민들의 높은 관심에서 비롯됐다.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 중인 인천 송도에서 남양주 마석 구간 GTX B노선의 신속 통과지원 및 조기 착공 추진을 주요 3당 후보들이 모두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GTX B노선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될 경우 남양주시에는 별내역과 마석역 일대가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지하철 4호선 진접선과 8호선 별내선 공사의 조기 준공 및 개통 지원 또한 주요 3당 후보들이 공통적으로 약속하고 있다. 신도시가 많은 남양주시의 특성상 M버스, 광역버스, 마을버스 등 대중교통망 정비 및 증설 등도 공약에 담겼다.
 
힐스테이트 별내 스테이원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개발 공약과 분양 계획은 불가분이다. 이 지역에는 6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별내 스테이원’을 분양한다. 별내역을 도보 이용 가능한 역세권 단지다. 지하 3층~지상 46층, 3개동전용면적 66~134㎡로 총 578실규모의 생활숙박시설이다. 청약통장이 필요없고 전매제한이 없는 신개념주거상품으로 기획됐다. 2023년 별내선이 개통되면 잠실역까지 20분대에 이동할 수 있어 수혜단지로 주목받고 있으며, GTX B노선 사업이 확정되면 트리플 역세권 단지로 거듭나게 된다.
 
인천의 대표적인 원도심인 남구에는 4명의 후보가 구청장 선거에 뛰어들었다. 이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는 도시 재생사업이다. 원도심 활성화와 주거환경 개선 관련 정책은 여야에 따라 방법론의 차이는 있지만 4명의 후보가 모두 주요 공약에 넣었다.
 
또한 최근에 일반도로로 전환된 경인고속도로(인천대로) 주변 개발도 주요 3당 후보들이 공약으로 내세웠다. 인천시 남구 지역이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 사업구간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2명의 후보는 원도심 구간 지하화 추진을 약속했다.
 
이 곳에서도 현대건설이 6월 중 ‘힐스테이트 학익’을 분양한다. 인천 남구 학익동 용현·학익 7블록 위치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40층 5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73~84㎡의 총 616세대로 조성된다. 단지에서 수인선 인하대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2019년 개통예정인 수인선 학익역도 도보권에 있다. 또 서울 강남역을 오가는 광역버스 정류장도 단지 인근에 있다.
 
동대문구청장 선거에서는 청량리역세권 개발과 도시재생사업이 공통 공약으로 나왔다. 청량리역 일대 개발은 지역 주민들의 숙원 사업으로 동대문구 발전의 출발점으로 인식되는 사업이다. 출마한 4명의 후보가 모두 공약으로 들고 나왔다. 도시재생사업 역시 공약에 포함됐다. 청량리 종합시장과 장한평 등 도시 재생사업을 벌이고 있는 곳이 많기 때문이다. 2명의 후보는 주민이 참여하는 재개발, 재건축 사업을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 롯데건설이 동대문구 전농동 청량리4구역에서 65층 초고층의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를 분양한다. 총 1425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 84~102㎡ 등 1253가구가 일반에 분양한다. 청량리역 역세권이며 호텔, 상업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단지다.
 
서울시 강동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은 지하철 5·8·9호선 연장과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 조성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는 2020년부터 순차적 입주가 예정돼 있고, 엔지니어링 복합단지도 2020년 완공 예정이다. 또한 최근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지하철 9호선 4단계 연장의 조기 착공과 지금 공사 중인 지하철 5호선과 8호선 연장 관련 공약도 3명의 후보가 일치한다.
 
GS건설은 고덕주공아파트 6단지 재건축단지인 고덕자이를 6월 분양한다. 단지는 강동구에서 수년 만에 선보이는 자이 브랜드 단지로 총 1824세대 중 864가구가 일반 분양으로 나온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19개 동, 전용 48~118㎡로 구성됐다.

이재영 기자 leeali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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