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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다음달 '파사트 TSI' 출시…"좋은 가격"
크랍 사장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금융 서비스 준비"
2018-07-29 08:46:13 2018-07-29 08:46:13
[뉴스토마토 황세준 기자] 폭스바겐코리아가 다음달 중순 중형 세단인 '파사트 TSI'를 국내 출시한다. 슈테판 크랍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소비자들에게) 좋은 가격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 27일 오후 서울 성수동 어반소스에서 미디어 행사를 열고 '파사트 TSI' 실물을 공개했다. 이 차량은  2.0L 가솔린 터보 엔진(177마력, 25.4kg.m)에 6단 듀얼클러치 변속기(DSG)와 패들시프트를 적용했다.
 
파사트TSI 실물. 사진/황세준 기자
 
크랍 사장은 "파사트 TSI는 폭스바겐이 올해 한국 시장에 복귀한 뒤 파사트 GT, 올 뉴 티구안, 티구안 올스페이스에 이어 4번째로 선보이는 모델"이라며 "더 많은 운전자 보조 기능을 탑재한 최고의 스펙임에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객들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제껏 고객들이 경험하지 못한 금융 서비스도 준비했으니 기대해 달라. 이 차량을 통해 수입차 시장을 대중화하겠다"고 밝혔다. 
 
폭스바겐 홈페이지에서는 현재 '다시는 없을 특별한 혜택'이라는 광고 문구를 내걸고 카카오와 제휴한 '얼리버드 캠페인'(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다. 업계에서는 2000만원 중후반대 가격을 예상하고 있다.
 
과거 '디젤 게이트'로 국내 판매를 중단했던 폭스바겐은 올해 3월 '파사트 GT'로 시장 복귀했다. 올해 4분기엔 대형 세단 '아테온'을 5번째 차량으로 투입한다. 크랍 사장은 그동안의 성과에 대해서는 "파사트GT가 지난 4월 출시된 이후 월 평균 550대 팔렸고, 티구안은 1500대 이상 팔고 있다"며 "소비자 요구에 맞춰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싼 가격만으로 판매가 잘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과거 디젤 게이트에서 교훈을 얻어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지 않은 차량은 한대도 들여오지 않고 있다"며 "물량으로 승부하지 않겠다. 올해 판매 목표량도 없다. 고객이 원하는 만큼 파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차량의 자발적 리콜 이행률이 현재 70% 수준인데 환경부 요구치(80%)에 맞추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폭스바겐 '골프'의 한국 시장 복귀에 대해서는 "언제라고 말할 순 없지만 다시 들여올 것"이라고 전했다.
 
황세준 기자 hsj12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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