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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해성, 금강산 당일치기 방문…"이산가족 행사준비 점검 차원"
금강산 관광엔 선긋기…정부, 현정은 회장 방북 승인
2018-08-01 16:56:40 2018-08-01 16:56:40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1일 금강산 내 이산가족 상봉 시설 개·보수 상황 점검을 위해 방북 후 귀환했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금강산 관광 재개 가능성과의 연관 여부에는 선을 그었다.
 
천 차관과 김병대 통일부 인도협력국장, 현대아산 관계자 등 9명은 이날 오후 1시쯤 강원도 고성 동해선 군사분계선을 넘어 금강산으로 향했다. 천 차관은 출경 전 기자들을 만나 “4·27 판문점 선언과 남북 적십자회담에 따라 8월20일 이산가족 상봉이 진행되게 됐고, 지난 7월9일부터는 원만한 이산가족 행사를 위한 개보수 공사가 진행 중”이라며 “개보수 공사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폭염 속에서도 공사하는 현장 인력들을 격려하려 한다”고 말했다.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오는 20~26일 금강산에서 열린다.
 
천 차관은 금강산 관광과의 연계 여부에 대해서는 “방문 목적과 차이가 있다”고 답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전날 “금강산은 민족의 자랑이고 겨레의 긍지로서 다른 그 누구보다 우리 겨레가 마음껏 경치를 향유하고 기쁨을 누려야 한다”며 관광 재개를 촉구한 바 있다.
 
한편 통일부는 오는 3일 고 정몽헌 회장 15주기 추모행사 참석을 위한 현대그룹의 금강산 방문 신청을 허가했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연례적 추모행사로서 인도적 차원에서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이영하 현대아산 대표 등 15명이 3일 금강산으로 향한다.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1일 오후 1시쯤 강원 고성 동해선출입국사무소를 통과해 출경하기 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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