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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근속연수 2.8년 불과
금융·보험, 2.1년으로 가장 짧아
2018-11-05 08:30:30 2018-11-05 08:30:36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힘들게 첫 직장을 잡은 신입사원들이 3년도 안되서 회사를 그만두는 것으로 타나났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은 기업 355개사를 대상으로 ‘신입사원 평균 근속연수’를 조사해 5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신입사원은 평균 2.8년 근무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보면 금융·보험이 2.1년으로 가장 짧았다. 다음으로 기계·철강(2.2년), 전기·전자(2.4년), 정보통신·IT(2.5년) 등의 순이었다.
 
반면 근속연수가 높은 업종은 자동차·운수의 4.5년이었으며, 이어 석유·화학(4.2년), 제조(3년), 유통·무역(2.9년) 등이 있었다.
 
기업들은 신입사원 근속 연수가 짧다(48.5%)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그 이유로 ‘연봉이 낮아서’(39%,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직무가 적성에 맞지 않아서’(36.6%), ‘입사지원 시 생각했던 업무와 실제 업무가 달라서’(25.6%), ‘강도 높은 업무, 야근 등 근무환경이 좋지 않아서’(21.5%), ‘회사에 비전이 없다고 생각해서’(20.9%), ‘복리후생이 좋지 않아서’(18.6%), ‘묻지마 지원자가 많아서’(14%) 등을 원인으로 생각했다.
 
기업들은 신입사원의 짧은 근속연수로 인해 ‘계획된 인력 충원 부족으로 인한 업무 차질’(69.8%, 복수응답), ‘반복되는 인력 채용으로 인한 비용 발생’(54.1%), ‘남은 직원의 업무 부담 가중’(44.2%), ‘직장 내 사기 저하’(34.9%), ‘기업 이미지 실추’(11%) 등의 피해를 입는다고 답하기도 했다.
 
응답 기업들은 또 근속연수를 높이려는 나름대로의 노력에 대해 답변했다. ‘근무환경 개선’(53.3%, 복수응답)을 최우선으로 꼽았고, 이어 ‘복지 혜택 강화’(37.8%), ‘장기근속자 포상 제도 확대’(34.8%), ‘성과에 따른 보상체계 확립’(34.1%), ‘체계적인 신입사원 교육제도 확립’(25.9%), ‘멘토링 실시’(21.5%)가 있었다.
 
한편, 응답 기업 중 중소기업의 전체 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4년이었는데, 이는 30대 대기업의 평균 근속연수 13년보다 9년이나 짧은 수치였다.
 
지난 9월4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잡 디스커버리 페스티벌'에서 학생들이 채용설명을 듣기 위해 행사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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