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이 멀어져 갈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 그저 묵묵히 바라보거나 서둘러 돌아서는 것.
싱어송라이터 폴린딜드가 싱글 '알았을까요'를 공개했다. 떠나가는 사랑을 지켜보는 이를 화자로 삼아 두려움과 연민의 감정을 담백하게 그려낸 곡이다.
'먼 곳을 자주 바라보는 당신'을 지켜 보는 화자는 불안함하다. 애써 그 마음을 들키지 않으려 하고, 의미없는 말을 늘어 놓을 뿐이다. 시간이 흐른 뒤 화자는 알게 됐다. '사랑이 무뎌지는 마음을/ 어떻게도 되돌릴 수는 없는 걸'
작사·작곡부터 일렉기타, 피아노, 신디사이저, 베이스 드럼, 프로그래밍까지 모든 사운드를 폴린딜드 1인 체제로 만들었다. 아릿한 기억을 회화적 언어와 세련된 피아노 멜로디로 치유하는 듯한 그의 색깔은 이번 싱글에서도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폴린딜드는 2003년 '제15회 유재하음악경연대회'에서 장려상을 받으며 음악 행보를 시작했다. 2015년 싱글 '리스타트(Restart)'를 냈고, 2018년 1집 '폴린딜드(Fallin' Dild)', 싱글 '그러지 않겠어요','손을 잡아주세요' 등을 내며 활발히 활동 중이다.
폴린딜드 '알았을까요'. 사진/애프터눈레코드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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