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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 35분간 통화…트럼프 "대북 인도적 식량지원 지지"
청와대 "조기 비핵화 협상 재개 방안 등 의견 교환"
2019-05-07 23:57:20 2019-05-07 23:57:46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 오후 10시부터 35분간 통화했다. 양 정상은 북한이 비핵화 대화 궤도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하면서, 가능한 조기에 비핵화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내고 "문 대통령은 지난 4일 북한의 전술유도무기를 포함한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관련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면서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우선 양 정상은 북한의 발사체 발사 직후 양국 정부가 긴밀한 공조 하에 적절한 방식으로 대응한 것이 매우 효과적이었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발신한 트윗 메시지가 북한을 계속 긍정적 방향으로 견인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최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식량계획(WFP)가 발표한 북한 식량 실태 보고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에 식량을 제공하는 것이 매우 시의적절하며 긍정적인 조치가 될 것"이라며 지지의사를 밝혔다.
 
또한 양 정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가까운 시일 내에 방한하는 방안에 관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늦은 저녁 청와대 관저 소회의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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