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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한미 정상통화 유출 참사관·강효상 형사고발 마쳐
2019-05-29 17:14:53 2019-05-29 17:14:53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외교부가 한미 정상통화 내용을 유출한 혐의를 받는 주미 한국대사관 소속 K참사관과 원인제공자인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을 지난 28일 형사고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K참사관의 징계수위를 결정하기 위해 30일 열리는 징계위원회를 앞두고 이뤄졌다. 외교부가 자체 징계 전 신속한 고발조치에 나선 것이다.
 
이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을지태극 국무회의 모두 발언에서 "국가의 외교상 기밀이 유출되고 이를 정치권에서 정쟁의 소재로 이용하는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났다"며 "있어서는 안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기밀유출에 대해 대국민사과도 했다.
 
사건에 연루된 직원 중 K참사관을 포함한 2명에 대한 징계수위는 30일 외교부 징계위에서 확정된다. 이 중 K씨에게는 파면 또는 해임 등의 중징계가 예상된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9일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을지태극 국무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모두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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