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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500명 주총장 진입 시도…노조와 2시간째 대치중
주총장 점거 노조 "주총장 침탈시 총파업 지침 내리겠다"
경찰, 무력충돌 대비 64개 중대 4200명 배치
2019-05-31 09:52:49 2019-05-31 09:54:32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현대중공업이 31일 오전 물적분할(법인분할)을 위한 주주총회를 열기 위해 주총장인 한마음회관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한마음회관을 점거하고 있는 노조에 의해 주총장 진입이 저지됐다. 
 
회사는 이날 당초 예정대로 오전 10시에 주총을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주총 준비요원과 주주 등 500여명은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주총장 입장을 시도했다. 그러나 노조가 이를 가로막으면서 진입하지 못한 채 현재 입구에서 2시간 가량 대치중이다. 
 
31일 오전 현대중공업 노조가 회사의 물적분할에 반대하며 주주총회장인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을 점거한 가운데 사측이 주총장 입구로 진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또 금속노조는 비상 중집회의를 개최하고 주총장 침탈시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와 울산지부부터 즉각 총파업 돌입 후 전조합원 한마음회관 집결이라는 지침을 내렸다. 이에 현대차지부는 "주총장 침탈시 총파업 지침을 내리겠다"면서 "동지들은 즉각 일손을 놓고 동구 한마음회관으로 집결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노조는 지난 27일부터 전면파업하고 주총장을 점거한 상태다. 한마음회관 진입을 놓고 노사간 무력충돌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경찰도 기동대 경력 64개 중대 4200명을 주총장 인근에 배치하 충돌을 대비하고 있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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