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최대격전지 '영남' 공들이는 여야
한국당 텃밭은 옛말…대구·경북 '친박신당', 부산·경남 '여당 지원' 부담
입력 : 2019-06-23 06:00:00 수정 : 2019-06-23 06:0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내년 총선 최대 격전지는 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PK)을 아우르는 영남 지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남 지역은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텃밭이었으나, PK를 중심으로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특히 최근 대한애국당을 중심으로 하는 친박(친박근혜)신당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물적·인적 정책 지원 공세가 변수로 떠올랐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국당은 당초 내년 총선에서 영남권의 우위를 자신하는 분위기였다. 황교안 대표 체제 이후 보수층이 결집하면서 TK의 한국당 지지율이 대체로 민주당에 2배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정부의 인기가 하락세인 PK에서도 한국당의 지지율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며 선전을 기대하게 했다. 이 때문에 황교안 대표도 첫 민생대장정을 부산에서 시작하는 등 이들 지역의 지지층을 더욱 결집시키기 위해 취임 이후 영남권 지역을 분주히 오갔다. 
 
하지만 최근 TK와과 PK 모두 흔들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TK의 경우 홍문종 의원과 대한애국당이 손을 잡고 친박신당을 창당한다는 계획이 드러나면서 총선에서 무시할 수 없는 변수가 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친박신당에 힘을 보탠다면 한국당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대구를 지역구로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민주당 김부겸 의원과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도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PK는 민주당의 물적·인적 지원이 변수로 꼽힌다. 민주당은 최근 이 지역 민심 잡기에 ‘올인’하고 있다. 동남권 신공항 건설과 공공기관 이전 등 지역 민심을 붙잡기 위한 정책적 지원에,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유영민 과학기술부 장관 등 유력 인사들의 총선 출마도 논의 중이다. 문재인정부 3년차를 맞아 지지도가 하락하고 있는 PK 민심을 잡기 위한 여당의 대응전략이 노골화하면서 한국당에서도 경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8일 부산 중구 비프광장에서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의 항의를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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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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