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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마스크·손 세정제 구입비 세액공제' 총선 공약
권역외상센터 의사·간호사 인건비 인상…"이국종 사태 재발 방지"
2020-02-05 18:15:07 2020-02-05 18:15:07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자유한국당은 5일 마스크와 손 세정제 구매 비용을 세액공제해주는 등의 내용을 담은 '보건 안전 공약'을 발표했다.
 
한국당 '국민과 함께 하는 2020 희망공약개발단'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속되는 감염병 불안으로부터 안심 사회를 만들겠다"며 총선 공약을 제시했다. 마스크와 손 세정제 구매 비용에 대해 1인당 연간 50만원의 한도 내에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저소득층에 대한 마스크 보급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자유한국당 김재원 정책위의장이 5일 국회에서 보건안전과 관련한 총선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또한 감염병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감염병예방법 개정 통한 종합대책 마련 △질병관리청 독립 △출입국관리법과 검역법 개정 △선발진료소의 역할·기능 강화 △5대 권역별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백신·치료제 개발 등을 공약했다. 한국당은 "현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독립시키고, 전문성을 바탕으로 감염병 대응 초기에 신속히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정부조직법을 바꾸겠다"며 "5대 권역별 감염병 전문병원을 조속히 지정 설립해 상시 대응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당은 권역외상센터 의사·간호사에 대한 인건비 지원이 문재인정부 들어 동결되거나 삭감되고 있다며 재정 투입 확대를 약속했다. 의사의 경우 현행 1억4000만원에서 2억원(수도권 기준), 간호사는 현행 4000만원에서 6000만원을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인건비 지원이 전무한 권역응급의료센터(38개소)에 의사와 간호사 각각 20명의 인건비를 지원하겠다고도 했다.
 
김재원 정책위의장은 "한국 응급의료의 상징인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가 인력·병상 부족, 닥터헬기 운용, 예산지원 문제로 의료원과 갈등한 끝에 사직했다"며 "제2의 이국종 사태를 방지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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