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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66.1% "정규직 전환 계획"…5.1%P↓
비정규직 중 평균 47.3%를 정규직으로
2020-06-11 12:02:45 2020-06-11 12:02:45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기업들의 인력 운용 기조가 보수적으로 변하면서,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비율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352곳에 ‘올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계획’을 설문해 11일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비정규직을 고용하고 있는 기업 168곳 중 66.1%가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이 있다’라고 답해 지난해(71.2%)보다 5.1%P 감소했다.
 
전환 이유는 ‘숙련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서’가 64%(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업무 지속성을 제고하기 위해서’(55.9%), ‘업무 효율과 성과를 높이기 위해서’(35.1%), ‘계속 채용 및 교육하는 비용이 더 커서’(17.1%),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동참하기 위해서’(13.5%) 등을 들었다.
 
정규직 전환 비중은 전체 비정규직 직원 대비 평균 47.3% 수준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는 ‘10%’(22.5%), ‘50%’(16.2%), ‘20%’(15.3%), ‘100%’(11.7%), ‘80%’(9%) ‘30%’(8.1%) 등의 순이었다.
 
이들 기업 중 대다수인 96.4%는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비정규직에 대해서도 기존에 근무 중인 정규직과 동일한 처우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반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지 않는 기업은 그 이유로 ‘단순 반복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서’(35.1%, 복수응답)를 첫번째로 꼽았다. 이어 ‘업무량이 유동적이라서’(26.3%),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위해서’(21.1%), ‘인건비 상승이 부담돼서’(19.3%) 등이 있었다.
 
아울러 전체 응답 기업의 46.3%는 ‘비정규직을 채용했거나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비정규직을 뽑는 이유는 ‘고용 유연성을 유지하기 위해서’(47.9%, 복수응답)가 첫 번째였다. 이어서 ‘휴직 등 일시적 결원에 대한 충원이 필요해서’(29.4%),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23.9%), ‘난이도가 낮은 업무여서’(19.6%) 등의 순이었다.
 
비정규직 채용 직무는 서비스(27%, 복수응답), 제조·생산(20.9%), 영업·영업관리(13.5%), 인사·총무(9.2%), 재무·회계(9.2%), 마케팅(8.6%), IT·정보통신(8.6%) 등이 있었다.
 
이에 반해 뽑지 않는 이유는 ‘업무 지속성을 제고하기 위해서’(49.2%, 복수응답), ‘업무 효율과 성과를 높이기 위해서’(33.9%),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동참하기 위해서’(19%), ‘계속 채용 및 교육하는 비용이 더 커서’(15.9%) 등의 순이었다.
 
자료/사람인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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