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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한국판 뉴딜 재원, 민간펀드 만들어 활용"
개원 연설 직후 당대표들과 비공개 환담…"정부 재정만으로 충분치 않아"
2020-07-17 09:51:11 2020-07-17 09:51:11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판 뉴딜 재원 마련과 관련해 "금융자산과 민간자본을 활용하는 민간펀드를 만들어 추진하려한다"고 밝혔다.
 
16일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비공개 환담에서 문 대통령이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재원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고 전했다.
 
환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한국판 뉴딜을 위한 재원이 160조로 부족하지 않겠냐는 질문을 했고, 문 대통령은 "과감한 재정투입이 필요하다는 데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도 "정부 재정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했다.
 
김 위원장이 코로나 위기 극복 과정에서 양극화가 심화되지 않아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문 대통령은 "위기 때문에 양극화가 심화되지 않고 더 좁혀지게 하려는 게 한국판 뉴딜"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계획대로 실현되도록 많은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한국판 뉴딜과 관련한 불평등 해소의 중요성을 언급했고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은 단순히 일자리를 몇 개로 늘린다거나 경제회복 등을 위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사회계약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답했다. 특히 새로훈 사회계약 부분에 대해 "노사정 대타협으로 이뤄지도록 또 다른 노력을 해야 한다”며 “국회도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제21대 국회 개원연설을 끝낸 후 국회의장 접견실에서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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