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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밸류에이션 부담에 상승여력 제한…목표가 '하향' -현대차증권
2020-08-03 08:49:31 2020-08-03 08:49:31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현대차증권은 3일 삼성중공업(010140)에 대해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추가 상승여력이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6000원에서 55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에서 시장수익률(MARKETPERFORM)로 낮췄다.
 
배세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5% 감소한 1조6915억원, 영업손익은 마이너스(-)7077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했다"고 평가했다.
 
배 연구원은 "올해 3분기부터는 실적이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LNG선 매출비중이 작년 약 23%에서 약 40% 수준으로 전망되고, 인력 효율성 제고와 2018년 이전 저가 수주 물량 소진으로 수주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주물량이 매출에 본격적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하반기 기대할 수 있는 수주 규모는 약 70억달러 수준(단독으로 입찰 중인 상선 프로젝트 40억달러, Bonga FPSO 20억달러, 경쟁 입찰 프로젝트 10억달러)으로 하반기 수주 모멘텀은 유효하다"면서도 "현재 유가는 WTI 기준 배럴당 40달러 수준으로 해양 프로젝트 발주 시황의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수주 가이던스의 약 30% 수준이 해양부문으로 유가의 유의미한 반등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현재 밸류에이션은 0.77배 수준으로 경쟁사 대비 높은 프리미엄에 거래되고 있어 추가 상승여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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