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10월말 국내거주자 외화예금이 393억9000만달러로 사상최대치를 경신했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10월말 현재 거주자외화예금 현황'에 따르면 10월말 현재 거주자외화예금은 393억9000만달러로 전달 보다 1억3000만 달러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종전 최대치인 지난 9월말 392억6000만달러 기록을 한달 만에 갈아치웠다.
전체 거주자 외화예금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국내은행의 10월말 현재 잔액은 전월말 보다 1억달러 줄어든 374억5000만달러를 나타냈다. 외국은행지점은 2억3000만달러 증가한 19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354억5000만달러로, 전월보다 2000만달러 증가에 그쳤으나 개인예금은 1억1000만달러 증가한 39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통화별로는 미국의 달러화 예금이 전달 보다 4억7000만달러 줄어든 327억8000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유로화예금과 엔화예금이 각각 32억2000만달러, 23억9000만달러로 뒤를 이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무역수지 흑자 지속에 따른 수출대금 예치 증가와 해외증권 발행자금 인출이 엇갈리면서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