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국토교통부는 올해 3분기까지 전국 땅값은 1.97% 상승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010년 11월 이후 71개월 연속 소폭 상승세를 이어졌다.
특히, 3분기 기준 누적 변동률은 지난 2013년 0.67%, 2014년 1.43%, 2015년 1.67% 등 매년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지역별로는 전국 17개 시·도의 땅값이 모두 상승한 가운데, 수도권(1.84%)보다 지방(2.21%)의 상승률이 더 높았다.
수도권은 서울이 2.18% 오르면 37개월 연속 상승세을 이어갔다. 다만, 인천(1.30%)과 경기(1.59%)는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지방은 제주가 7.06% 오르면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고, 세종(3.51%), 부산(3.02%), 대구(2.93%), 대전(2.56%), 강원(2.13%) 등의 순으로 오름폭이 컸다.
3분기 기준 올해 전국 지가변동률. 자료/국토교통부
시군구별로는 서귀포시가 제2공항 예정지 인근지역에 대한 투자수요로 인해 7.48%의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4.81%를 기록한 이후 올해 1분기 3.85%, 2분기 2.15% 등 상승폭은 지속적으로 축소됐다.
경남 거제시(-0.42%)와 울산 동구(-0.34%)는 조선업 경기 불황에 따른 부동산수요 감소로 땅값이 하락했다.
한편, 3분기 기준 올해 전체토지(건축물 부속토지 및 순수토지) 거래량은 총 217만1000필지(1616.7㎢)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5년 3분기와 비교해 5.2% 감소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총 82만2000필지(1491.6㎢)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 증가했다.
지역별로 3분기 전체토지 거래량은 강원(18.9%), 제주(5.6%), 경기(3.3%) 등은 증가한 반면, 세종(-41.2%), 대구(-30.5%) 등은 감소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세종(28.7%), 경기(11.5%), 울산(8.2%) 순으로 상승폭이 컸으며, 대구(-15.6%), 부산(-14.8%) 등은 오히려 줄었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