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최한영

대선 앞두고 야권연대 움직임 잇단 공론화

민평련, "정권교체 위한 필수"

2017-02-01 17:00

조회수 : 1,545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최한영기자] 조기대선 국면이 가까워지는 가운데 정치권에서 야권연대를 통한 후보단일화 필요성이 점차 공론화되고 있다. 당 지도부 의견과 별개로 국민의당 내에서 야권연대에 찬성하는 움직임도 포착된다.
 
더불어민주당 내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연) 소속 의원들은 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확실한 정권교체와 적폐청산·사회개혁 성공을 위해 야권연대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위성곤 의원이 발표한 성명서에서 이들은 “구시대 적폐를 청산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정권교체뿐만 아니라 개혁 추진력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라며 “하지만 현재 국회는 어느 당도 개혁추진력을 담보할 수 있는 원내 과반을 차지하고 있지 못하다”는 말로 야권연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성명에는 위 의원을 비롯해 설훈·유은혜·이인영 의원 등 21명의 현역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노영민·신계륜 전 의원 등 10명의 전직 의원도 동참했다. 
 
민주당을 중심으로 야권연대 필요성은 지속 제기되는 중이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지난달 26일 기자간담회에서 “(야권) 공동경선이나 후보단일화, 야권통합 등의 구도를 어떻게 정리할 것인가에 대해 이제는 정리할 때가 되지 않았냐는 생각을 한다”며 “설 연휴 기간 중에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 야권 지도자들은 깊이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의 통합을 통한 야권 단일후보의 옹립이 정권교체를 확실하게 만드는 가장 정확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 등이 문재인 전 대표를 제외한 야권 후보들이 한 자리에 모여야 한다는 이른바 ‘빅텐트론’을 제기하는 것과 별개로 야권을 아우르는 연대 필요성을 제기한 것이다. 민주당 소속 모 의원은 “당 차원의 의견과 별도로 국민의당 내에서도 초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야권연대에 대한 공감대가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1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민주평화국민연대 소속 의원들이 정권교체와 적폐청산, 사회개혁 성공을 위한 야권연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권미혁, 신동근, 인재근, 위성곤, 설훈, 소병훈 의원.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 최한영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