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4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권성동 원내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전연주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4일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에 대한 징계절차 개시가 자신에 대한 징계 압박이라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연합뉴스 주최 '한반도평화심포지엄'에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그거는 평가인데 제가 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앞서 당 윤리위원회는 지난 22일 밤 이 대표의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한 징계 여부를 2주 뒤인 다음달 7일로 미루고, 이 대표의 측근인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에 대한 징계절차 개시에 착수했다.
이 대표는 '7월7일 열리는 윤리위원회에 대해서도 공개회의 요청을 계속 할 것이냐'는 질문에 "윤리위 관련해서 언론에 얘기할 사항이 아니다"며 자리를 떠났다. 연일 이어지는 배현진 최고위원과의 갈등에 대해서도 이 대표는 답하지 않았다.
한편 이 대표 관계자는 "이게 품위손상이라고 그러면 모든 의원들 지금 나라를 시끄럽게 만들고, 당의 색깔보다 본인 문제로 기사가 계속 나오면 다 품위손상"이라며 "다른 개인사 때문에 시끄러운 사람들이 한두명도 아니고 그런 걸로 품위손상이라 그러면 솔직히 다 (징계)때려야 한다"고 불편한 심경을 감추지 않았다.
전연주 기자 kiteju10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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