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폭스바겐코리아가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주를 이룬 국내 완성차 시장에 다양한 종류의 차종을 선보이며 실적 반등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특히 국내에서 수입 컴팩트 해치백(뒷좌석 공간과 적재 공간이 합쳐져 있는 차) 최초로 누적 판매 5만대 돌파라는 대기록을 세운 골프 신형을 앞세운다는 방침입니다.
틸 셰어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대표이사가 발표하는 모습.(사진=표진수기자)
폭스바겐코리아는 14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골프 미디어 런칭 행사를 열고 신형 골프를 한국 시장에 공식 출시했습니다. 또한 올해 △I.D 5 △아틀라스 △골프 GTI 등 세 가지 모델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틸 셰어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대표이사는 이날 "폭스바겐코리아는 SUV와 세단이 주를 이루는 한국 시장에 색다른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며 "폭스바겐의 목표는 매력적인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한국 소비자들로부터 최고의 선택지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폭스바겐코리아는 국내에서 판매 부진을 겪고 있습니다. 2022년 1만5791대, 2023년 1만247대, 작년 8273대를 판매해 1만대 클럽에 들지 못했습니다. 이에 폭스바겐코리아는 판매 반등을 위해 올해 4대의 신차를 출시해 명예를 되찾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특히 가솔린과 디젤 등 여러 종류의 차량 포트폴리오를 갖춰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방침입니다.
선봉에는 '신형 골프'가 나설 예정입니다. 골프는 폭스바겐의 베스트셀링 모델이자, 국내 해치백 시장을 개척한 모델입니다. 폭스바겐코리아 법인 설립 이후 지금까지 국내에서 누적 5만대 이상 판매되며 수입 컴팩트 해치백 최초로 누적 판매 5만대 돌파라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신형 골프는 혁신적인 EA288 evo 2.0 TDI 엔진을 탑재했습니다. 2.0L TDI 엔진과 7단 DSG 변속기의 조합으로 150마력의 최고 출력을 뿜어내며 특히 1600~2750rpm의 넓은 실용 영역에서 36.7kg.m의 강력한 최대 토크를 발휘해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효율적이고 강력한 구동력을 제공합니다.
신형 골프 2.0 TDI 모델의 공인 복합 연비는 17.3km/L(도심 15.2km/L, 고속 20.8km/L)로 동급 컴팩트 세그먼트 모델 중 최고 수준의 효율성을 자랑한다고 폭스바겐코리아 측은 설명했습니다. 특히 1회 주유 만으로 복합 860km 이상, 고속 주행 시 100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습니다. 폭스바겐 신형 골프의 가격은 세금 포함 △프리미엄 4007만원 △프레스티지 4396만원입니다.
틸 셰어 사장은 “골프는 지난 반세기 동안 폭스바겐 브랜드의 중심으로서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합리적인 이동성을 모든 사람들에게 제공해왔다”며 “더욱 정제된 기술력과 디자인으로 완성도를 높인 신형 골프는 프리미엄 컴팩트 카를 원하는 고객들에게 최고의 만족도를 선사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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