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조선업계, 인재 확보 총력
HD현대 조선3사 “국내 기술 인력 육성”
한화오션, 내국인 생산 직원 상시 채용
2025-03-24 16:16:49 2025-03-25 10:31:47
 
[뉴스토마토 이승재 기자] 국내 조선사들이 올해 내국인 인재 확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비중이 높은 상황인데다 초호황 시기를 맞아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선 무엇보다 인재 양성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국내 기술 인력을 육성해 호황 너머를 사전에 대비한다는 계획입니다.
 
울산시에 위치한 HD현대중공업 조선소 전경. (사진=HD현대)
 
24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의 조선3사(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HD현대삼호)는 오는 31일부터 생산기술직 공개채용을 진행합니다. HD현대의 이번 공개채용은 사내 기술교육원 수료생과 2년 이상의 협력사 경력자들이 대상입니다. HD현대는 이번 채용은 일부 생산기술직 채용을 해왔던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경력과 전공에 제한을 두지 않고 이뤄집니다.
 
채용 규모는 최대 160명 수준입니다. 채용 인원들은 기술교육원 교육을 포함해 최대 1년간의 인턴십 과정을 거쳐 본인 자질과 기량에 맞는 직무로 현장에 배치될 방침입니다.
 
HD현대가 이 같은 대규모 채용에 나선 건 조선 시황 회복에 따른 선박 건조 물량 증가에 대응하고 선박 건조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 생산기술 인력 육성을 위해서입니다.
 
특히 울산시에 위치한 HD현대중공업의 선박 건조 현장에서 근무하는 이주노동자 수는 지난해 기준 약 8000여명에 육박합니다. 조선소 내 내국인 노동자 수가 급감했지만, 이주노동자 수급을 통해 조선산업을 유지해온 것입니다.
 
다만, 조선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선 능력있는 기술 인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HD현대 관계자는 “인구감소로 전 산업에 걸쳐 인력 부족 문제는 현실이 되고 있다”며 “조선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국내 기술 인력 육성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공개채용을 실시하게 됐다”고 했습니다.
 
HD현대는 이들 회사가 울산시와 전라도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이번 재용이 지역 일자리 창출의 중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거제시 지역 조선소인 한화오션도 국내 우수 인재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한화오션은 지난달 28일부터 전날까지 올해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 절차를 진행했습니다.
 
서류심사에 합격한 인원들은 1차 실무 면접과 2차 임원 면접 등을 거쳐 추가 선발된 뒤, 오는 6월부터 2개월간 인턴십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한화오션 역시 생산직 직원을 상시로 뽑으면서 내국인 현장 노동자의 비중을 높이고 있는 모습입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선박 의장·탑재·시운전 등은 물론, 고난도 용접·가공 등 핵심 생산 인력을 선발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상선과 해양, 특수선 분야 주요 공정에 투입됩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방산·친환경·해상풍력·스마트야드 등 4대 축을 중심으로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 달성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투자와 대규모 우수 인재 확보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앞서 한화오션은 지난해 신규 직원 약 500명을 각 부서에 신규 발령 조치했습니다. 상선과 해양, 특수선 사업부별로 글로벌 역량과 직무 역량에 초점을 맞춘 신입 300여명과 경력 사원 200여명이 각각 채용됐습니다.
 
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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