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한국 공무원이 OECD 내 디지털 기술 발전을 논하는 협의체에서 2년 연속 부의장직을 맡게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19일 영상회의로 개최된 제81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디지털경제정책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이충원 과기정통부 국제협력총괄담당관(사진)이 2020년에 이어 2021년 부의장직 연임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디지털경제정책위원회는 OECD 내에서 5세대(5G) 이동통신·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의 발전에 따른 사회·경제적 영향을 분석하고 정보통신기술 정책방향을 제시하는 등 디지털 변혁 전반의 논의를 주도하는 협의체다. 디지털경제정책위원회의 부의장직 임기는 1년이며 총 5년까지 연임할 수 있다.
이충원 담당관은 1996년 외무고시 30회에 합격한 후 외무사무관으로 활동한 뒤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협력과장, 다자협력담당관 등을 역임했다. 이 담당관은 정보통신기술(ICT) 역량과 함께, 주요 20개국(G20) 및 세계무역기구(WTO)를 비롯한 양자·다자적 국제적 경력을 바탕으로 OECD AI 권고안 전문가 위원을 지내기도 했다.
2021년 OECD 디지털경제정책위원회 의장단은 한국을 포함해 미국·일본·영국·독일·이탈리아 등 총 11개국에서 참여해 1년간 위원회의 중요한 논의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위원회는 OECD 회원국(37개국)뿐만 아니라 아르헨티나·브라질 등 8개 참가국 및 베트남 등 16개 초청국과 함께 정보통신 분야 및 이와 관련된 사회·경제 분야 논의의 국제적 흐름을 선도하고, 각국의 정보통신 분야 정책 수립에도 영향을 미친다.
과기정통부는 "이충원 담당관의 부의장직 연임은 국제적으로 디지털 경제 분야의 논의가 증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인공지능 및 차세대 이동통신(5G) 등 국제적 논의의 선도자로서 지속적 영향력을 확보할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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