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현정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일본의 강제 징용·수출 규제 등 한일 관계 문제와 관련, "내년 7월 도쿄 올림픽이 한일 관계나 북한과 일본의 관계에서도 좋은 기회로 작용할 수 있길 바란다"며 도쿄 올림픽 이전에 일본과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이 대표는 2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 기자 간담회에서 "양국이 진지한 의지만 갖고 있다면 긴 시간 안걸리고 해결이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해결의 방법은 서로 지키고자 하는 대원칙을 인정해가며 접점을 찾아가는 일"이라며 "그동안 몇 차례 시도가 있었다. 상대방이 받아들일 수 있게 변형하면서 접점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방향에서 타진이 물밑에서 진행되고 있지 않나 짐작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림픽이 오기 전 현안을 타결하길 기대한다"며 "북한도 올림픽을 하나의 기회로 생각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또 지난 20대 국회에서 문희상 전 국회의장이 제시한 한일 기업과 국민 성금으로 재단을 만들어 피해자를 지원하는 '1+1+α' 안에 대해서는 "당시에도 수용되기 어려운 것이었고 비슷한 안이 또 나와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피해자들이 동의할 수 있겠느냐, 또 한일 양국은 동의할 것이냐, 그 것이 전제되지 않고 국회가 법을 만들기도 어렵고 절차를 진행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 기자 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조현정 기자 j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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