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MBC 월화드라마 ‘카이로스’와 SBS 월화 드라마 ‘펜트하우스’가 새롭게 시작을 하면서 월화극의 새로운 판이 펼쳐졌다. 그런 가운데 ‘펜트하우스’가 압도적인 시청률 차이를 보였다.
2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6일 방송된 ‘펜트하우스’ 1회는 전국 집계 기준 1부 6.7%, 2부 9.2%, 3부 9.1%를 기록했다. 수도권 기준, 순간 최고 시청률 11.1%, 1부 8.2%, 2부 10.5%, 3부 10.5% 시청률을 달성, 전 채널 월화극 1위를 차지했다. 2049 시청률에서도 3.8%를 기록하며 ‘김순옥표 드라마’의 위력을 입증했다. 또한 첫 방송 시작과 동시에 포털사이트 전 연령대 실시간 검색 차트 1위를 장악하며 높은 화제성을 자랑했다.
‘펜트하우스’ 1회에서는 국내 최고급 주상복합아파트 헤라팰리스에서 의문의 소녀가 추락하는 가운데, 이를 본 심수련(이지아 분)이 미친 듯이 비명을 내지르는 오프닝으로 단 5분 만에 안방극장을 충격으로 물들였다. 곧이어 ‘2개월 전’이라는 자막과 함께 심수련, 천서진(김소연 분), 오윤희(유진 분)간의 얽히고설킨 스토리가 펼쳐지면서 시청자들을 단숨에 매료시켰다.
무엇보다 ‘펜트하우스’ 첫 방송에서는 파격적인 서사와 감각적인 영상미, 그리고 흡인력 넘치는 배우들의 연기력 등 삼박자가 하모니를 이루며 ‘역대급 서스펜스 복수극’의 탄생을 알렸다. 특히 김순옥 작가는 캐릭터부터 장면, 대사에 이르기까지 어느 것 하나 놓칠 수 없는 탄탄하고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로 보는 이들을 빠져들게 만들었다.
주동민 감독은 국내 최고급 주상복합아파트 헤라팰리스와 최상류층의 호화로운 면면들을 스펙터클한 영상미로 구현하며 풍성한 볼거리를 완성시켰다. ‘황후의 품격’ 이후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 김순옥 작가와 주동민 감독의 막강한 시너지가 폭발하면서 또 한 번의 대작 탄생을 예고했다.
이지아, 김소연, 유진, 엄기준, 신은경, 봉태규, 윤종훈, 윤주희 등 각각의 뚜렷한 색깔로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한 배우들의 호연이 빛을 발했다. 최상류층만 거주할 수 있는 헤라팰리스 안에서도 층수별로 나눠진 서열과 서로를 질투하고 염탐하며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이어나가는 인물들의 모습이 호기심을 자극시켰다.
이날 방송된 MBC 월화 드라마 ‘카이로스’는 밤 10시에 방송되는 ‘펜트하우스’와의 맞대결을 피해 밤 9시20분에 방송을 시작했지만 전국 집계 기준 1부 2.7%, 2부 3.7%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9시30분에 방송된 KBS 2TV 드라마 ‘좀비탐정’은 1부 2.1%, 2부 2.2%를 기록했다. ‘좀비탐정’과 동시간에 방송된 ‘18어게인’ 역시 2.5%의 시청률로 2%대 시청률을 기록했다. 밤9시에 방송된 tvN 드라마 ‘청춘기록’은 평균 시청률 7.6%, 최고 시청률 8.8%를 기록했다. 2049 시청률은 전국 기준 평균 3.9% 최고 4.5%다.
밤 9시에서 10시 사이에 방송된 ‘청춘기록’ ‘카이로스’ ‘좀비탐정’ ‘18어게인’ ‘펜트하우스’ 중 단순 시청률 수치로만 놓고 보면 ‘펜트하우스’가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더구나 ‘청춘기록’은 종영까지 1회만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다. ‘청춘기록’이 퇴장을 하고 난 뒤 ‘펜트하우스’로 시청자들이 몰리면서 시청률이 더욱 상승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펜트하우스 이지아, 김소연, 유진, 엄기준, 봉태규, 윤종훈, 박은석, 윤주희, 하도권. 사진/SBS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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