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국민연금이
LG화학(051910)의 물적 분할 계획에 반대하기로 결정하면서 LG화학 배터리 부문의 독립 여부가 불투명해졌지만, 주가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여전히 물적분할 통과 확률이 남아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화학은 오후 2시7분 현재 전일 대비 8000원(1.27%) 오른 6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주가는 0.95% 하락하기도 했으나 상승 전환해 오름세를 유지 중이다.
LG화학의 2대 주주(10.4%)인 국민연금은 지난 27일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에서 LG화학 분할 안건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한 결과 분할안에 반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 측은 이와 관련해 “분할계획의 취지에는 공감하나 지분가치 희석 등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오는 30일 열릴 LG화학의 주주총회에서 배터리 사업 물적 분할 안건 통과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그간 LG화학의 소액주주들은 물적 분할을 반대해왔다.
다만 2대주주가 돌아섰다 해도 국내외 대다수 자산운용사는 찬성 의견을 낼 가능성이 큰 만큼 여전히 안건 통과 가능성은 남아있다. 국내 기관 및 소액주주 비율은 19%이며 외국인 주주는 40% 가량이있다. 이들의 표심에 따라 안건 통과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사진/뉴시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