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 여파 상용직 종사자 24만명↓ '역대최대'
숙박·음식업 16.5만명 달해…근로시간도 8.0시간 감소
2020-10-29 15:10:40 2020-10-29 15:10:40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지난달 국내 상용직 종사자 수가 8월에 이어 역대 최대 감소폭을 이어갔다. 코로나19에 따른 휴업·휴직 등의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줄어든 종사자 24만명중 숙박·음식업 종사자가 16만5000명에 달했다.
 
2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9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중 상용직 종사자는 총 1548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24만1000명(1.5%) 감소했다. 용인시 일자리 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취업게시판을 살펴보는 모습. 사진/뉴시스
 
2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9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중 상용직 종사자는 총 1548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24만1000명(1.5%) 감소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9년 6월 이후 최대폭 감소다.
 
지난달 상용직 감소폭에 크게 줄어든데는 8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데다 기업들이 채용을 연기, 중단한 여파로 풀이된다. 권기섭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대체로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이 가장 컸던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일단 일시적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거리두기가 다시 풀린 9월 이후의 고용 상황을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의 직격탄을 맞은 숙박·음식업 종사자가 16만5000명 급감했다. 여행업을 포함한 사업시설관리업과 도소매업도 각각 6만5000명, 5만6000명씩 줄어들었다. 반면 정부의 일자리 사업을 포함한 공공행정 분야의 종사자는 19만8000명 급증했다.
 
한편 지난 8월기준 상용직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 1인당 임금 총액은 337만9000원으로 1년 전보다 5000원(0.1%) 증가했다. 상용직은 355만7000원으로 1만6000원(0.5%) 감소했고, 임시·일용직은 162만6000원으로 10만3000원(6.7%) 늘었다. 임시·일용직 임금 총액이 증가한것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숙박음식점업 등 상대적으로 임금수준이 낮은 산업의 임시일용근로자가 줄어 임금총액이 증가해서다. 1인당 근로시간은 153.9시간으로 같은기간 8.0시간(4.9%) 감소했다. 특히 상용직의 경우 9.2시간(5.5%) 줄었는데 코로나19에 따른 휴업·휴직 등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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