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KT는 제주시 제주서부소방서에서 '디지털뉴딜' 공공분야 비대면 헬스케어 사업으로 추진된 응급 케어 시범 서비스를 선보이고, 연내 5G MEC 기반 응급케어·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을 완료하겠다고 2일 밝혔다.
지난 7월 KT는 제주도·중외정보기술과 함께 민관협업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KT 컨소시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의 모바일에지컴퓨팅(MEC) 기반 5세대 이동통신(5G) 공공부문 선도적용 사업자로 선정돼 비대면 헬스케어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에 KT 컨소시엄이 선보인 응급케어 서비스는 응급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이 스마트폰 앱·헬스케어 DX 플랫폼 등 KT 인프라를 통해 지도의사와 실시간 커뮤니케이션하며 환자 처치를 지원하는 서비스다. 스마트폰 앱으로 응급현장 구급대원과 제주소방본부 119 종합상황실의 지도의사가 화상통화를 하고, 제세동기에서 감지하는 산소포화도·심박수 등 환자 생체정보를 KT 헬스케어 DX플랫폼에서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구급대원은 지도의사 지시에 따라 정확하고 신속하게 응급 케어를 진행할 수 있다.
제주소방본부에서 약 18㎞ 떨어진 제주서부소방서의 119 구급대원에게 KT 응급케어 서비스로 응급조치를 지도하고 있다. 사진/KT
KT컨소시엄은 응급케어 정확도를 높이고 빠른 대응을 위해 연말까지 제주도 31개 동 지역에 5G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MEC 인프라를 만들 계획이다. 읍면 지역은 마라도, 우도 등 도서 지역에 우선 설치하고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응급케어 서비스뿐 아니라 디지털 헬스케어로 통합 돌봄과 취약 계층 건강을 관리한다. △만성질환자 관리 지원을 위한 5G 기반 방문케어 키트 보급 △경로당 등 마을 커뮤니티 시설에 5G 키오스크 설치 및 건강관리 콘텐츠 제공 △도서지역 영상통화로 원격 건강상담 서비스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용규 KT AI·DX융합사업부문 본부장은 "5G MEC 기술을 활용해 응급에서 일상까지 제주도민의 건강 관리와 복지에 기여할 것"이라며 "KT는 5G MEC,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ICT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확장해 국민의 건강한 삶에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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