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미 대선)"민주주의 이길 것"…바이든, 내일 승리 선언하나
선거인단 300명 이상 확보 자신
2020-11-07 15:10:48 2020-11-07 15:10:48
[뉴스토마토 최서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선거인단 300명 이상 확보를 자신하며 이튿날 승리 선언 가능성을 시사했다.
 
바이든 후보는 현지시간으로 6일 밤 11시쯤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월밍턴에서 대국민 연설을 갖고 "수치는 우리의 승리를 분명히 보여준다"며 이같이 밝혔다.
 
바이든 후보는 "조지아와 펜실베이니아에서도 역전했고 애리조나와 네바다에서도 이기고 있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결과가 명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투표가 개표될 때까지 침착함을 유지해야 한다"면서도 "민주주의가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권자들이 모두 같은 생각을 갖고 있지는 않다"면서 "대통령이 되면 미국 전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했다. 이어 "내일 다시 연설할 수 있길 바란다"며 승리 선언 가능성을 시사했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후보가 현지시간 6일 밤 자택 인근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대국민 연설을 갖고 승리를 자신했다. 사진/AP·뉴시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게시글을 통해 "바이든은 부당하게 대통령 당선을 주장해선 안 된다. 법적 절차가 이제 막 시작됐다"며 견제구를 날렸다. 
 
미국 연방대법원은 이날 공화당의 요구를 수용, 펜실베이니아주 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일(3일)을 넘겨 도착한 우편투표는 따로 분리해 집계하라고 명령한 바 있다. 
 
CNN 등 미 언론의 개표 상황 집계 결과 현재 바이든 후보가 선거인단 253명을 확보, 213명에 그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서고 있다. 이미 개표가 각 99%, 98% 가량 이뤄진 조지아(선거인단 수 16명)와 펜실베이니아(20)를 비롯해 경합주인 애리조나(11)와 네바다(6) 등에서도 바이든 후보가 우세를 보이면서 최종 개표 후에는 당선권인 '매직넘버' 270을 훌쩍 넘는 30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최서윤 기자 sabiduri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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