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시대 개막)바이든, 미 대선 승리 선언…"분열 아닌 단합의 대통령"
문 대통령, 축하메시지 "같이 갑시다"
여야 정치권도 일제히 축하 메시지 전해
바이든 "한미 양국 간 연대는 매우 견고하다"
2020-11-08 11:23:15 2020-11-08 15:37:08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가 8일 "국민은 우리에게 분명한 승리를 안겨줬다. 선거는 끝났다"며 제46대 미 대통령 선거 승리를 선언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오전 미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을 분열이 아닌 단합시키는 대통령이 되겠다. 미국이 하나 되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민주당 지지자이든, 공화당 지지자이든 간에 모든 국민의 신뢰를 얻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 "미국이 다시 세계로부터 존경받게 하겠다"며 "힘이 아닌 모범으로 세계를 이끄는 나라가 되도록 하겠다"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일방주의에서 벗어날 뜻을 분명히 했다. 코로나19 사태 조기종식, 기후변화 적극 대처, 중산층 회복 등도 언급했다.
 
CNN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펜실베이니아(20명)와 네바다(6명)에서 승리해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과반(270명) 이상인 279명을 확보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14명에 그친 상태다.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에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축하드린다. 우리의 동맹은 강력하고 한미 양국 간 연대는 매우 견고하다"며 "우리 공동의 가치를 위해 두 분(바이든 당선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과 함께 일해 나가기를 고대한다"며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두 분과 함께 열어나갈 양국관계의 미래 발전에 기대가 매우 크다"며 "같이 갑시다(Katchi Kapshida)"라고 덧붙였다.
 
여야 정치권도 일제히 축하 메시지를 발표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미국민은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풍부한 경륜과 민주적 리더십, 통합과 포용의 신념에 신뢰와 지지를 보냈다고 생각한다"고 축하했다.
 
이 대표는 "바이든 대통령의 시대에 한미동맹이 더욱 굳건해질 것으로 믿는다"며 "한국과 미국은 굳건한 동맹을 바탕으로 동북아시아와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도 논평에서 "한미 동맹은 한국전쟁의 전장에서 피로 맺어진 혈맹"이라며 "앞으로 미국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리더로 나설 때 대한민국은 함께 할 것"이라고 축하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7일(현지시간) 미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분열이 아닌 통합 추구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라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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