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공개석상에서 부자연스러운 발음이 포착된 배경이 치과 치료 때문인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코로나19 대응과 미국 대선결과 검토 등 각종 격무로 치아상태가 악화돼 임플란트 치료를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출입기자단에 메시지를 보내 "대통령이 최근 치과 치료를 받았다"면서 "다만 발치 여부는 확인해 드릴 수 없다"고 밝혔다.
대통령의 건강에 관련된 사항은 국가 기밀에 속한다. 그렇지만 지난 9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 등 공개석상에서 문 대통령의 발음이 부자연스럽고, 턱 부위도 다소 부은 상태라 치과 치료를 받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이와 관련해 <SBS>는 익명의 청와대 참모를 인용해 "문 대통령이 지난 주말에 치아 여러 개를 발치했다"고 보도했다. 문 대통령은 과거 노무현정부 수석비서관 재직 시절에도 격무에 치아 10개 정도가 빠져 임플란트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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