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노태강 신임 주스위스대사에게 "도쿄올림픽 남북 동반입장, 2032년 올림픽 남북 공동개최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잘 협의해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신임대사 10명에게 신임장을 수여하며 노 대사에게 이같이 말했다. 노 대사는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출신으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총괄하며 IOC 인사들과 인연을 맺었다. IOC 본부는 스위스 로잔에 위치한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추규호 주교황청대사에게 "프란치스코 교황이 대한민국과 국민을 각별히 생각해 주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많은 기도를 해주심에 감사를 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수여식에는 조현옥 주독일대사를 비롯해 유대종 주프랑스대사, 이원익 주터키대사, 강석희 주에티오피아대사, 이상수 주리비아대사, 김정호 주동티모르대사, 이은철 주우루과이대사, 손용호 주마다가스카르대사 등도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대사들에게 "코로나19 상황에서 대사들을 보내는 마음이 가볍지 않고 걱정이 앞선다"면서 "코로나 상황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알 수 없지만 현지 교민의 안전에 각별히 챙겨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전 세계의 모범이 되고 있는 K-방역의 전도사가 돼 자긍심을 가지고 해당국의 방역에 적극 협력하며, 코로나 위기 이후를 준비할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의 발전 아이디어도 모색해 달라"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청와대에서 노태강 신임 주스위스 대사에게 신임장을 수여한 뒤 나란히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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