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확진자 11월만 300만명…내달 백신 접종 논의
2020-11-23 09:10:27 2020-11-23 09:10:27
[뉴스토마토 이재영 기자]미국이 코로나 19 확진자 수가 사상 최대치를 갱신해 백신 접종 시기를 앞당긴다. 11월 들어 벌써 300만명을 넘긴 가운데 화이자 백신을 긴급 승인하는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이르면 다음달 11일 백신 첫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 방역 당국 백신 개발팀 책임자 몬세프 슬라위는 22일(현지시간) CNN 인터뷰에서 "식품의약국(FDA)가 다음달 10일 자문위원회 회의를 열어 화이자 백신 긴급사용 승인 신청 건을 논의한다"며 "승인되면 바로 다음달 11일 백신 첫 접종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12월에는 최대 2000만명이 백신을 맞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내년 5월에는 집단 면역이 형성될 것이란 관측도 내놨다.
 
이러한 백신 소식은 사상 최악의 코로나 확진 상황 속에서 나왔다. 같은 날 미 CNN방송은 존스홉킨스대 자료를 인용해 이달 1일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발생한 미국 내 신규 확진자가 약 300만2000명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내 누적 확진자 수가 1200만명, 11월만 300만명이 나와 최악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미국은 연말 추수감사절 등 연휴를 거치면 이러한 확산세가 더욱 폭발적으로 커질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재영 기자 leealiv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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