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본 코로나 급증…NYT "최악의 상황 직면할 수도"
2020-11-23 12:08:52 2020-11-23 12:08:52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전 세계가 코로나19 재유행에 휩쓸린 가운데 그동안 비교적 선방했던 한국과 일본에서도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NYT)는 '최악의 상황'을 언급하며 우려를 나타냈다.
 
23일 NHK에 따르면 일본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전날까지 5일 연속 20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오후 10시 기준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13만3829명이며 누적 사망자는 2001명이다.
 
좀처럼 잡히지 않는 확산세에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지난 21일 지역 관광 활성화 사업인 '고투 트래블' 캠페인을 일부 지역에 한해 중단한다고 밝혔다.
 
한국의 상황도 심상치 않다. 최근 한국에서는 5일 연속 300명이 넘는 일일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정부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4일 0시부터 2단계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거리두기 상향 조정으로 내수활성화 대책인 소비쿠폰 사용도 중단하기로 했다. 
 
이 같은 상황에 NYT는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의 발언을 인용 "한국의 확산세가 빨리 통제되지 않으면 한국은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임 상황총괄단장은 "확진자 1명이 1.5명 이상을 감염시키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음 주 일일 신규 환자는 400명, 12월 초에는 600명 이상에 도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경고하며 이같이  밝혔다.
 
한편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3일 오전 11시36분(한국시간)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5898만59명으로 나타났다. 누적 사망자는 139만 3537명이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고교 2/3 등교를 하루 앞둔 23일 인천시 연수구 모 여고 교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된 가운데 학생들이 학교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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