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 3분기 전 세계 TV 시장에서 매출액 기준 국내 TV 제조사들의 점유율이 49.7%를 차지해 전체 TV 시장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TCL, 하이센스 등 중국 TV 업체들은 22.2%로 2위를 차지했다.
지난 2분기에도 국내 TV 제조사들은 매출액 기준 1위를 차지했지만 출하량 기준으로는 중국 업체들이 38%의 점유율을 거두며 국내 TV 업체(28.7%)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선 바 있다. 이번 3분기는 국내 업체들이 출하량에서도 35.3%로 중국 업체들(33.8%)을 제치고 왕좌에 다시 올랐다.
모델들이 삼성전자 2020년형 QLED 8K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 가운데 삼성전자는 3분기 1485만대, 93억1563만달러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수량 기준으로 39%, 금액 기준으로 22%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프리미엄 라인인 QLED를 앞세워 금액 기준 글로벌 점유율이 역대 최고치인 33.1%까지 올랐다. 전세계 TV 판매금액의 3분의 1을 삼성전자가 차지한 셈이다.
LG전자는 수량 기준 11.6%, 매출액 기준 16.6%의 점유율로 2위에 올랐다. 특히 LG전자의 주력 품목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출하량이 50만대를 넘어서며 전체 OLED TV 가운데 53%를 차지했다.
글로벌 TV 시장도 역대급 호황을 기록했다. 상반기 코로나19로 인해 억눌렸던(펜트업) 수요가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확대되면서 역대 3분기 최대치인 6286만5000대가 팔렸다. 당초 전망치인 5688만대 보다 10%가량 높은 수치다. 금액으로는 281억5300만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8% 증가했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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