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1주년 KT '시즌', 독점 콘텐츠·라이브커머스 강화
오리지널콘텐츠 전용관 신설·맞춤형 라이브 커머스 도입…12월부터 'PC' 시즌도 서비스
2020-11-29 09:00:00 2020-11-29 09:00:00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KT가 출시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즌'이 서비스 1주년을 맞았다. 회사는 지난 1년간 고객 이용 데이터를 공개하고, 플랫폼 차별화를 앞세워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KT는 올해 시즌 앱을 내려받은 타사 고객이 전년 대비 40%가량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해 11월 말 기존 올레tv모바일을 시즌이라는 브랜드로 새로 출시했다. 시즌은 통신사 관계없이 로그인만 하면 5만여개 주문형비디오(VOD), 200여개 실시간 채널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KT의 OTT 서비스 '시즌'이 서비스 1주년을 맞았다. 사진/KT
 
서비스 1주년을 맞은 시즌은 오리지널 콘텐츠 확장과 라이브 커머스 기능을 강화한다. 오리지널 콘텐츠 전용관을 신설하고, 내년에는 1시간 분량의 '미드폼' 콘텐츠 제작에 나설 계획이다. KT는 이를 위해 국내 제작사와 다양한 장르의 시나리오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시즌' 이용 행태 변화. 사진/KT
양방향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라이브 미디어 플랫폼 기능도 강화한다. 홈쇼핑사와 빅데이터에 기반한 사용자 맞춤 커머스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이다. 모바일에 최적화한 세로형 라이브 방송을 제공하고, 방송 중 이용자와 판매자(MD)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구매·결제까지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지난 8월 첫선을 보인 인공지능(AI) 기반 인물 검색 기능을 사물로도 확장해 영상에 등장하는 음식이나 의류 등 구매가 가능한 미디어·커머스 연동 서비스도 검토 중이다.
 
 
한편 올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이용자의 미디어 서비스 이용행태가 변화하며 시즌은 독점 콘텐츠 제공을 늘렸다. 비대면 생중계 서비스의 유료화를 시작하며 강다니엘, 러블리즈 등 아이돌을 비롯한 트로트 가수 김호중 등의 공연까지 올해 16건의 비대면 콘서트 생중계 서비스를 독점 제공했다. 올해 시즌의 오리지널 콘텐츠 시청 횟수는 전년 대비 약 162% 성장했다. 또한 시즌 VOD 이용자 10명 중 3명은 오리지널 콘텐츠를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뉴스·보도 채널의 이용 시간도 전년 대비 35%가량 증가했다. 10대와 20대 이용자의 뉴스 시청 시간이 같은 기간 각각 58%와 37% 이상 증가했다. 커머스 채널 수요도 증가해 올해 시즌의 홈쇼핑 실시간 채널 시청자 수는 167% 증가했고, 관련 매출은 50% 성장했다. 프로야구 무관중 경기가 이어지며 모바일 경기 시청이 크게 증가해 이번 포스트시즌의 시청 고객은 전년 대비 48% 늘었다. 
 
KT는 12월 중에 PC로도 시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훈배 KT 커스터머신사업본부장 전무는 "시즌은 오픈 플랫폼으로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와 차별화한 시청 환경을 제공했다"며 "내년에는 시즌만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토종 OTT의 위상을 높이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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