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수출 청신호…11월 총·일평균 수출액 2년만에 첫 플러스(종합)
총 수출 4.0%↑·일평균 6.3%↑…2년만에 증가
10월 일평균 5.6%↑…9개월만 플러스 반등
반도체 16.4%↑…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
2020-12-01 10:44:50 2020-12-01 10:46:24
[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총수출액'과 '일평균 수출액'이 2년 만에 모두 첫 플러스를 기록했다. 특히 총수출액은 석달 연속  400억 달러를 넘기면서 '4분기 수출 성장세'가 예견되고 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458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4.0% 증가했다. 이는 지난 9월 수출이 7.3%를 기록했다가 10월 -3.8%로 감소한 후 한달만에 재반등이다.
 
수출액으로 보면 9월에는 478억6600만 달러, 10월 448억9900만 달러로 석달 연속 400억 달러를 넘겼다. 전년동월 대비 0.5일 줄어든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6.3% 증가하는 등 두달 연속 플러스 행진을 이어갔다.
 
11월 수출입 실적. 출처/산업통상자원부·관세청
 
올해 일평균 수출을 보면,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2월에는 -12.5%를 기록한 후 3월 -7.5%, 4월 -18.8%, 5월 -18.4%, 6월 -18.4%, 7월 -7.1%, 8월 -4.1%, 9월 -4.1%로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왔다. 이후 10월에는 5.4%, 11월 6.3%로 플러스를 기록했다.
 
총 수출액과 일평균 수출액이 모두 증가한 것은 2018년 11월 이후 2년만이다.
 
4분기 들어 10월과 11월까지 월평균 수출은 전년 대비 0.02% 늘어난 454억 달러로 플러스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분기별 월평균 수출은 1분기 434억 달러(-1.8%), 2분기 368억 달러(-20.3%), 3분기 434억 달러(-3.4%)로 3분기 연속 마이너스였다.
 
수출 품목별는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가 16.4% 늘면서 석달 연속 두 자릿수대 증가율을 달성했다. 특히 시스템 반도체 연간 수출은 올해 11월까지 누적 272억8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다.
 
디스플레이도 21.4% 늘어나는 등 두달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무선통신기기는 휴대폰과 휴대폰 부품 수출 호조로 20.2% 증가하는 등 넉달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자동차는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우려에도 39억900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1년만에 석달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아울러 가전, 이차전지도 각각 20.3%, 19.9%를 차지했다.
 
바이오헬스는 코로나19 진단키트 호조로 15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하는 등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과 미국, 유럽(EU), 아세안 등 4대 시장에 대한 총·일평균 수출이 3년만에 모두 플러스를 달성했다. EU는 24.6%, 미국 6.8%, 아세안 6.4%, 중국 1.0% 등이다. 인도 수출도 10.3%로 늘었다. 반면 일본(-12%)과 독립국가연합(CIS·-34.1%) 수출은 줄었다.
 
지난달 수입은 398억8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2.1%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59억3000만 달러로 7개월 연속 흑자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458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4.0% 증가했다. 사진은 컨테이너기지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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