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댄스교습·체육시설 등 N차 전파 통한 집단감염 규모가 갈수록 고조되면서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중대 기로에 놓였다. 방역당국도 ‘턱 밑까지 온 긴급상황’이라는 표현으로 확산 억제를 위한 거리두기 동참을 호소하는 등 다발성 일상 감염에 대한 우려를 당부하고 나섰다.
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451명으로 전날(438명) 대비 13명 늘어났다. 이 중 지역발생은 420명(해외유입 31명)으로 전날(414명)보다 6명 증가했다.
신규확진자 수는 지난달 26일 581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555명(27일), 503명(28일), 450명(29일), 438명(30일), 451명(12월1일) 등 400~5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에도 기존 집단감염을 중심으로 한 추가 확진자가 쏟아진 상태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구로구 고등학교와 관련해 지난달 27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접촉자 조사 중 7명이 추가 확진됐다. 서울 노원구 체육시설과 관련해서도 5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특히 서울 강서구 댄스교습과 관련해서는 하루에만 26명이 추가 확진자됐다. 누적 확진자는 215명이다.
지방의 경우 세종시 PC방과 관련해서는 지난달 23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8명이 추가 확진됐다. 광주 골프모임에서도 8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무증상·경증의 감염자들이 누적돼 우리 주변에서 일상 감염이 다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도태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도 "코로나19가 우리 턱밑까지 와 있는 긴급한 상황"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한편 정부는 이달 말 국내 기업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의 임상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CT-P59는 지난 25일 글로벌 임상2상 피험자 327명의 투약을 마친 상태다. 개발업체는 이달 중간결과를 토대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전날대비 451명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부산 사상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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