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을 기존 -1.0%에서 -1.1%로 0.1%포인트 낮춰 잡았다.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을 반영했지만 한국은 효과적인 방역조치로 인해 회원국 중 올해 GDP 위축이 가장 작은 국가라고 언급했다.
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을 -1.1%로 전망했다. 내년은 2.8%, 2022년은 3.4%로 내다봤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환승센터에서 시민들이 출근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을 -1.1%로 전망했다. 내년은 2.8%, 2022년은 3.4%로 내다봤다.
한국경제 -1.1% 전망은 OECD 회원국 중 가장 작은 폭이며 G20 국가중에서는 중국에 이어 2위를 기록할 전망이다. OECD는 한국경제가 대규모 재정지원으로 인해 소비가 살아나고 반도체 중심으로 수출이 회복됐으나, 일자리는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285조원(GDP의 15% 수준) 규모의 지원대책을 마련하는 등 확장재정을 통해 경제 여건에 적절히 대응한 것으로 평가했다.
2021년과 2022년은 각각 2.8%, 3.4% 성장하며 안정적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효과적인 백신의 출시에 따른 거리두기 완화 등으로 서비스 부문에 점진적 회복이 나타나겠으며 고용도 서서히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정부소비와 이전지출의 견조한 증가세가 경기 회복을 주도하는 가운데, 한국판 뉴딜이 투자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경제에 대해서는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겠으나, 백신의 광범위한 보급 전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 등으로 당분간 위기 전보다 낮은 성장경로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경제 성장률은 기존 -4.5%에서 -4.2%로 상향 조정했으며 내년은 4.2%, 2022년은 3.7%로 전망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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