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내년 해양수산부 예산(기금 포함) 총지출 규모가 당초 정부안보다 10.0% 증액된 6조1628억원으로 확정됐다. 지난 2013년 해수부 재출범 이후 역대 최대 증가율로 수산·어촌, 해운·항만, 연구개발(R&D) 예산이 크게 늘었다.
해수부는 2021년 예산 총지출 규모가 국회 심의과정에서 정부안인 6조1440억원보다 188억원 증액된 6조1628억원으로 확정됐다고 2일 밝혔다.
부문별로 보면, 수산·어촌 부문은 2조6736억원으로 올해와 비교해 10.4% 증액됐다. 특히 수산물 수출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가공 설비 설치 지원비 15억7000만원이 증액됐다. 스마트 양식클러스터 1개소 추가 조성을 위한 7억5000만원도 추가 편성했다.
해양수산부는 2021년 예산 총지출 규모가 국회 심의과정에서 정부안인 6조1440억원보다 188억원 증액된 6조1628억원으로 확정됐다고 2일 밝혔다. 사진은 수산 특산물 행사 모습. 사진/뉴시스
또 천일염 산업 육성을 위한 소금산업진흥연구센터 신축 설계비 3억5000만원도 신규 편성했다. 개체굴 양식장 설비의 설치 지원비 등 30억원도 포함했다.
해운·항만 부문은 11.2% 증액된 2조1099억원이다. 항만·어항에는 광양항 3투기장 재개발 지원 35억6000만원, 울릉 사동항 항만 태풍 피해복구지원 165억원, 목포북항 물양장 확충비 10억원이다.
대변항, 남당항, 감포항 등 국가어항 건설에는 102억2000만원이 편성됐다. 진해명동 마리나 항만의 조속한 건설을 위한 10억원도 추가했다.
아울러 부산항축제 지원(3억원), 완도국제해조류 박람회 개최 지원(1억4000만원)과 해양심층수 산업 육성을 위한 해양심층수 수자원센터 장비 구입비(3억원) 예산이 증액됐다.
해양문화 저변 확산을 위해 인천해양박물관 유물구입비 5억원과 해양포럼 개최 지원비용 2억3000만원도 추가 확보했다. 부산 북항 오염퇴적물 정화·복원 비용도 10억원 증액했다.
해양쓰레기 관리 강화를 위한 강?하구 해양쓰레기 처리 비용도 7억원 증액했다.
이 밖에 어선 안전조업 지원 강화를 위한 후포 어선안전조업국 이전비 18억원과 국민해양안전관 운영비, 해양안전체험관 운영비를 4억2000만원, 8억5000만원씩 추가 편성했다.
2021년 해양수산부 예산 6조1628억원 확정. 출처/해양수산부
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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