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열린 중국 문…컴투스, '서머너즈 워'로 외자 판호 받았다
2017년 사드 배치 이후 첫 판호 발급
2020-12-03 08:47:52 2020-12-03 08:47:52
[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중국이 약 4년 만에 한국 게임에 판호(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를 내줬다. 지난 2017년 3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 처음이다. 
 
 
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컴투스는 지난 2일 중국 국가신문출판서에서 '서머너즈 워 : 천공의 아레나'의 외자 판호를 발급받았다. 컴투스 관계자는 "서머너즈 워가 판호를 받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외자 판호를 취득한 서머너즈 워 : 천공의 아레나는 지난 2014년 6월 출시된 컴투스의 모바일 수집형 RPG(롤플레잉 게임)이다. 최근 컴투스 매출의 약 80%를 서머너즈 워 : 천공의 아레나가 벌어들이고 있다.  
 
외자 판호란 중국 밖에서 제작된 게임을 중국 내에서 서비스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사드 배치 이후 중국은 한국 회사가 직접 개발한 게임에 대한 판호를 내 주지 않았다. 
 
한국 게임사들은 중국에서 사업을 이어가기 위해서 게임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중국 회사와 공동제작을 하거나 제작을 위임하는 등 '내자 판호'를 받는 우회적인 방법을 사용해야만 했다.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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