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따뜻한 차 한 잔이 생각나는 계절이다. 최근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으로 카페 안에서 커피나 차를 마시지 못하게 되면서 그 생각이 더 간절하다.
‘휴롬 멀티 티마스터’는 소비자들의 이런 아쉬움을 제대로 달래줄 수 있는 제품이다. 드립 커피, 곡물차, 과일차 등 소비자 취향에 따라 다양한 음료를 만들 수 있어 카페를 가지 않아도 집 안에서 간편하게 커피와 차를 즐길 수 있다.
휴롬 멀티 티마스터. 사진/휴롬
기자는 최근 3주 동안 휴롬 멀티 티마스터를 직접 사용해봤다. 때 마침 재택 근무를 해왔던 터라 실내 활동을 하면서 여러 방면의 쓰임새를 알아볼 수 있었다.
이 제품은 한방·곡물차, 잎·과일차, 드립커피 제조 모드로 구성돼 있다. 본체 하단부에 자리한 다이얼을 돌리면 원하는 종류로 선택 가능하다. 각 모드는 각기 다른 온도와 시간으로 설정돼 있어 휴롬의 섬세함이 묻어난다.
필터는 티 바스켓 필터와 커피 필터 두 종류다. 차를 먹을 땐 티 바스켓 필터에 잎과 과일 등 재료를 넣고 끓이면 되고, 커피를 마실 땐 커피 필터에 드립용 커피를 넣으면 된다.
기자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아메리카노와 선물 받은 청귤차를 제조해봤다. 우선 청귤차는 잎·과일차 모드로 설정하고 만들었는데, 유리 본체 벽면에 차 종류별 물 양이 표시돼 있어 물 양을 가늠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
모드를 설정하자 다이얼 디스플레이에 기본 시간이 5분으로 표시됐다. 참고로 이 시간은 최소 5분에서 10분까지 기호에 맞게 조절 가능하다. 이어 시작 버튼을 눌러 조리를 시작했는데, 가열 온도 도달 후에는 남은 조리 시간이 표시됐다.
특이할만한 부분은 조리가 완료되면 알림음과 함께 보온 모드로 전환된다는 점이다. 12시간 동안 70℃의 온도를 유지해 주는데 따뜻한 차를 식을 걱정 없이 마실 수 있는 셈이다. 맛 또한 변질 없이 훌륭한 수준을 유지했다.
휴롬 멀티 티마스터로 내린 드립 커피. 사진/정등용 기자
커피의 경우 제조 방식이 독특했다. 커피 필터에 원두 가루를 넣고 드립 커피 메뉴를 선택하면, 끓는 물이 필터 내 기둥을 통해 조금씩 퍼지듯 나오면서 원두 가루를 적셔 커피를 드립하는 방식이다.
이 외에도 작동 중 본체를 들어올리면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일시정지 되고 받침대에 내려놓으면 다시 진행되는 메모리 기능과 물 보충 시 목표 온도까지 자동으로 재가열되는 온도 식별 기능으로 편리한 사용이 가능했다.
한편 지난 2016년 처음 출시된 휴롬 티마스터는 현재까지 누적 판매 대수 14만대를 기록 중이다.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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