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 용산구가 ‘2020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종합 2등급을 받았다.
이는 지난해 종합 3등급에서 1계단 뛰어오른 청렴도 측정 수치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하는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는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공직유관단체 등 580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외부청렴도, 내부청렴도, 정책고객평가 등 설문조사와 부패사건 발생현황을 바탕으로 종합적으로 측정했다.
그 결과 전국 지방자치단체 243개(광역 17개, 기초 226개) 중 1등급을 받은 기관은 1곳이며 종합청렴도 2등급은 전국 기초자치단체(자치구) 중 가장 높은 등급이다.
용산구 종합 청렴도는 8.71점(외부 8.90, 내부 8.03점)이다. 지난해 보다 0.51점 올랐으며 외부·내부 청렴도 또한 각각 2등급을 받았다. 이는 전국 자치구 평균(8.31점)과 전체 평균(8.27점)을 크게 웃도는 점수다.
구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2등급을 받은 것은 4년만이다. 인허가, 공사·용역 관리감독, 세무행정, 보조금 교부 등 행정서비스를 경험한 주민이 평가하는 외부청렴도 평가에서 역대 최고등급인 2등급을 받은 것이 주효했다.
구 관계자는 “전국 자치구 중 1등급을 받은 곳이 없어 사실상 최고등급을 받은 것”이라며 “민선 7기 들어 각종 반부패 청렴 시책을 추진하고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구는 올 한해 ‘구민이 감동하는 청렴도시 용산’을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청렴도 향상에 힘써왔다. △청렴한 공직문화 조성 △반부패 인프라 구축 △취약분야 특별관리 △청렴 시책사업 추진 등 4대 전략을 실천했다.
청렴 자가 학습, 온라인 청렴골든벨 운영, 비대면 청렴 개그콘서트 개최, 적극행정 교육, 제11회 청백공무원 선발, 청렴 달력 제작 등 행사·이벤트를 통해 ‘청렴한 공직문화 조성’에 집중했다.
또 청렴·친절 해피콜(상시 모니터링), 민원처리 실태점검을 실시하고 구 감사담당관 내 부정청탁·부조리·공익 신고센터를 운영해 각종 법령 제도 위반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했다.
구는 지난 2016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종합청렴도 2등급(전국 7위)을 받은 바 있다. 2017~2019년 평가에서는 청렴도 3등급을 유지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이번 종합청렴도 2등급 성적은 1300여명 공직자는 물론 구민 모두가 청렴한 용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며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앞으로도 더욱 신뢰받는 공직사회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 사진/용산구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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