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코로나19 재확산에 12월 고용상황 예의주시 필요"
녹실회의서 11월 고용동향 점검
2020-12-16 09:15:14 2020-12-16 09:15:14
[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신종 코로나19 재확산으로 12월 고용지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고용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에서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을 토대로 고용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하며 이같이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취업자는 전년대비 27만3000명 감소하며, 지난 9월과 10월보다 감소폭이 축소됐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 감소폭이 축소된 반면 제조업 감소세가 확대됐다. 9월 말 이후의 코로나19 완화 추세가 반영되며, 숙박·음식업, 도소매업 등 대면 서비스업 중심으로 회복이 이뤄졌다. 
 
홍 부총리는 전년대비 고용 감소가 9개월째 이어지고 있으나, 10월에 비해 고용상황이 나아진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국제비교 시 우리 고용상황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11월 취업자 증감율을 보면 한국은 -1.0%를 기록했다. 이는 10월의 독일(-1.3%), 일본(-1.4%), 영국(-2.6%), 미국(-6.0%) 등의 취업자 증감률과 비교해 양호하다.
 
다만 최근의 코로나19 재확산이 12월 고용지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고용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정부는 고용시장 안정의 전제조건인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범정부적 역량을 결집하는 한편 일자리 창출과 유지, 고용 악화 피해계층에 대한 민생 지원에 경제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두겠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그린 뉴딜 추진, 고용보험 가입 확대, 국민취업지원제도 실시, 고용유지지원금 확충 등 내년도 고용 관련 예산의 빈틈 없는 집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11월 고용동향을 주요내용으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세종=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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