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등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40개 공공기관들이 내년에 정규직 3200여명을 신규채용한다. 또 시설·설비, 기관 자체 연구개발(R&D), 용역, 물품구매 등 내년 투자·협력 사업에는 18조5000억원을 투입한다.
산업부는 2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성윤모 산업부 장관 주재로 개최한 ‘산업부 소관 공공기관장 회의’에서 2021년도 투자 및 신규채용·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서 산업부 소관 40개 공공기관은 내년 신규채용을 정규직 3204명 규모로 추진키로 했다. 한국전력 1100명, 한수원 380명, 한전KPS 230명 등이다. 면접은 비대면 화상면접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내년에 18조5000억원 이상의 자체투자도 진행키로 했다. 이를 통해 올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목표다. 투자 분야는 시설·설비투자, 기관 자체 연구개발(R&D), 용역, 물품구매, 자산구매 등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성윤모 산업부 장관 주재로 개최한 ‘산업부 소관 공공기관장 회의’에서 산하 40개 공공기관의 내년 정규직 3200여명 신규채용 계획을 점검했다. 사진은 전력공기업 에너지신산업 채용설명회가 열리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상품 구입, 중소기업 지원 등에도 6300억원을 투입한다. 한국수력원자력은 대출과 이자 감면 등 중소기업에 1697억원을 지원한다. 강원랜드는 지역생산품 구매에 1363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소관 공공기관들에 “최근 위축된 경기의 활성화에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내년도 예정된 자체투자와 신규채용을 신속히 추진하고 이를 추가 확대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 줄 것”이라고 요청했다.
디지털·그린 뉴딜 등 한국판 뉴딜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총 98개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중점관리 프로젝트 15개, 자율확산 프로젝트 83개 등이다.
중점관리 프로젝트로는 △인공지능(AI)기반 최적 설비운전시스템 구축(한국가스공사) △에너지 기술마켓 구축(14개 에너지 공공기관) 등이 마련됐다. 자율확산 프로젝트는 △전력데이터 공유센터 활용기업 컨설팅(한국전력) △대용량 수상태양광 에너지 개발(한국서부발전) 등이 추진된다.
해당 기관들은 성과창출 세부계획 수립, 태스크포스(TF) 구성, 규제 애로사항 발굴 등을 통해 조기 성과창출에 집중할 방침이다.
‘혁신조달’의 신규 제품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약 50개도 추가 지정한다. 혁신조달은 공공부문 연구개발(R&D) 결과물, 조달청 혁신 시제품, 신기술(NET)·신제품(NEP) 인증 등 혁신제품으로 지정한 제품을 공공기관이 선도 구매하는 제도다. 현재까지 혁신제품 지정제품은 총 345개다. 정부는 첫 시행된 올해 1303억원 규모 혁신 조달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국내 기업의 소재·부품·장비 기술 자립화를 위해 우선구매 계획 수립, 수요예보제 등도 도입한다. 이를 통해 소부장 구매여건과 예측성을 개선할 방침이다. 또 공공기관간 R&D 공동기획, 실증테스트 확대도 추진한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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