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앵커 : 상반기 때 개인들의 수익이 저조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기자 : 상반기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은 초란한 성적을 거두었는데요,
상반기에 개인이 산 종목은 수익이 떨어지고, 대신에 파는 종목의 수익은 올랐다고 합니다.
올 상반기 동안 개인들이 사들인 상위 종목들의 수익률이 봤더니, 전반적으로 저조하게 나왔더라구요,
코스피지수가 연 초에 1682선대에서 지난달 30일에 1698선대로 0.9%가 상승했지만요, 개인들이 매수한 종목의 주가는 대부분 하락세를 기록했더라구요,
상반기 동안 개인들이 사들인 금액만 2조3500만원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개인들의 기대와 달리,
포스코(005490)의 주가는 뒷걸음을 치면서 연초에 61만8000원에서 지난달 30일에는 46만6500원까지 떨어져서 25% 가까운 손실을 안겨줬는데요,
반면에 기관과 외국인은 상반기에 포스코의 주가를 집중적으로 팔아치웠더라구요, 각각 순매도 1위와 5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앵커 : 개인들이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은 무엇인가요?
이들 종목 역시 외국인 투자자들이 같은 기간에 주식을 대거 사들이며 많은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 왜 개인들이 투자한 종목의 수익은 떨어지나요?
기자 : 항상 국내 증시에서 개인투자자들이 피해자가 되는 사례가 너무 많은데요,
개인투자자들이 얻을 수 있는 알짜배기 정보와 부족한 자금 때문에 외국인과 기관 보다 턱없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시장 정보가 부족한 개인 투자자들이 불이익을 볼 수 밖에 없어요,
정보가 부족한 개인 투자자들은 전체 개인 계좌의 90%에 이를 정도로 투자에 실패하는 사례가 많다고 하더라구요,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주식투자 대신에 펀드 투자, 그 중에서도 시장 만큼 수익을 내는 상장지수펀드(ETF)를 권하는 분들도 계시던데요,
ETF는 소액으로 투자가 가능하고, 주식처럼 수시로 매매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주식 투자에 자신이 없는 분들에게는 좋은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더라구요,
앵커 : 그렇다면, 하반기 유망업종과 종목은 어떤 것이 있나요?
기자 : 하반기에는 '대형주' 보다는 '중형주'가 유리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에게 그 이유를 물어봤더니, 시장과 비교했을 때 중형주의 주가 모멘텀은 바닥권에서 상승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지만요,
반면에 대형주의 모멘텀은 약화되고 있다. 이렇게 설명하더라구요,
이밖에 기존 주도주 보다는 가격 메리트가 있고, 최근 외국인들의 매수 강도가 강해지고 있는 반도체장비와 자동차부품주 위주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구요,
그리고 금리인상이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금리인상 수혜주인 금융업종의 접근도 긍정적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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